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워터게이트 사건 (문단 편집) === 닉슨의 과대망상과 편집증 ===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닉슨이 결백한 것은 절대 아니다. 애당초 윗선에서 딱 잘라서 비열한 술수를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면, 위와 같은 구구절절한 설명이 필요할 일도 없었다. 하지만 [[욕심|승리에 대한 지나친 집착 때문에]] 과욕을 부리다가 되려 스스로 자기 목을 친 꼴이 된 것이다. 닉슨은 1960년 대선에서 총 득표수 0.17%[* 이 때 일부 주에서는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되었다.] 차이로 케네디에게 석패했고, 처음 당선된 1968년 대선에서도 경쟁자인 민주당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당했음에도 겨우 '''0.7%''' 앞섰을 뿐이었다.[* 물론 [[간선제]]에 가까운 미국 대선 구조상, 선거인단 득표수에서는 큰 차이가 났다.] 그 와중에도 소위 "50개주 전략(50 State Strategy)"이라는 선거 전략으로 전국적인 지지를 끌어모으는 것이 닉슨의 계획이었고, 닉슨의 주요 지지층 또한 미국 전역에 흩어져 사는 평범한 [[중산층]] [[미국 백인|백인]]들인만큼, 닉슨 스스로도 압도적인 승리로 재선을 따내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 [[1972년]] 대선에서 원래 [[민주당(미국)|민주당]] 후보로는 [[에드먼드 머스키]]가 유력했다. [[아이오와]], [[뉴햄프셔]] 경선에서 머스키가 1위를 하는 등 초반 분위기는 머스키한테 유리했던 것. 문제는 머스키가 대선 본선에 올라올 경우 닉슨이 그토록 바라던 '''압도적인 승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머스키가 닉슨을 앞서기도 했다. 그래서 닉슨은 완벽한 승리를 위해 워터게이트 사건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호구(유행어)|호구]]에 가까운[* 조지 맥거번은 당 내부 대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하던 상태였다. 닉슨의 예상대로 [[존 코널리]], [[휴버트 험프리]] 등 대다수의 민주당 중진 정치인들이 닉슨을 지지하며 맥거번은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조지 맥거번]]으로 바꾸려 했고, 실천했다. 또한 닉슨은 반대파에 대해 과할 정도로 적대감을 느끼는 성격이었다. 따로 자신의 [[https://en.wikipedia.org/wiki/Master_list_of_Nixon%27s_political_opponents|정적 리스트]]까지 만들어서 관리했다는 게 청문회에서 폭로될 정도로 철두철미했다.[* 웃기는 것은 이 정보를 처음 입수해서 터뜨린 '''기자 본인도 그 리스트에 올라 있어서''', 생방송 과정에서 '''자기 이름을 대통령 정적 리스트에서 읊는''' 촌극이 벌어졌다.][* 조지 맥거번, 에드먼드 머스키, [[월터 먼데일]] 등 진짜 닉슨과 대적했던 라이벌 정치인들도 있었지만 [[빙 크로스비]], [[한스 모겐소]], [[노엄 촘스키]], [[제인 폰다]] 등 워싱턴 정가와 상관이 없던 학자, 언론인, 배우, 셀럽들의 이름이 더 많은 것이 눈에 띈다. 심지어 같은 공화당 정치인인 뉴욕시장 존 린지(John Lindsay) 등의 이름도 올라있다. 여담으로 이 리스트에 적힌 사람들은 닉슨의 정적 리스트에 오른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침묵하는 다수]]'라는 표현으로 도덕적 가치를 내세우며 중산층의 지지를 이끌어 낸 닉슨의 대외적인 모습과는 달리, 도청 테이프와 청문 과정에서 공개된 그의 본색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마구 씹어대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사찰하는 전형적인 썩어빠진 정치인이었다.[* 닉슨은 정보기관과 국세청을 동원해 자신에 적대적인 언론인들에게도 탄압을 가했다.] 결국 녹취록으로 폭로된 닉슨의 인간적, 정치적인 추악함이 만천하에 드러남으로서 닉슨은 그토록 애지중지한 지지 기반을 잃게 되었다. 거기다 닉슨은 서민 출신인데다 [[하버드 대학교|하버드]]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입학하지 못했던 유년 시절의 서러운 기억이 있었다. 이로 인해 닉슨은 자신과는 대비되는 엄청난 부자 가문 출신에다가 공부를 못했는데도 아버지 빽으로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한 민주당의 후보 [[존 F. 케네디]]에 대한 반감을 갖는 등, [[열등감]]이 심하기로 유명했다. 이런 닉슨의 '인간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다룬 영화가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인 '닉슨'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